현대차·LG화학 주가 강세
태양광 한화솔루션 검색 `쑥`
SKT·케이엠더블유 등
통신·반도체株도 상위권[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지난주 국내 증시는 부침이 이어졌다. 지난 한 주(8월 26일~9월 1일) 사이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주저앉았으며 주간 등락률은 -0.73%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금융지주회사 대표 등을 소집해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차, 재생에너지, 5G 등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전기차와 2차전지 등 그린뉴딜 관련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키워드 검색에서 현대차, LG화학이 각각 2위, 5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LG화학 주가는 각각 8.4%, 4.2% 급등했다.
두 회사와 관련된 보고서도 각각 보고서 검색 순위 3위, 5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발간한 '현대차-목표 주가 상향, 아직 갈 길이 멀다!'는 3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는 단기적으로 3분기부터 미국 내 손익 개선 흐름이 예상되는 데다 중기적으로 2022년 예정된 '아이오닉 6' 출시 등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 점 등을 근거로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600원에서 22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나금융투자에서 발간한 'LG화학-석유화학이 이제는 오히려 프리미엄 요인'은 5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는 3분기 전지 사업의 원통 및 중대형 전지 매출이 지난 2분기 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디지털뉴딜 관련주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지난 한 주 태양광, 수소 기반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은 종목 검색 6위를 차지했다. 또 통신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SK텔레콤,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반도체 관련 종목도 각각 8위, 10위를 기록하며 순위에 올랐다. 한화솔루션과 케이엠더블유는 이 기간 각각 10%, 10.4%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주가가 2.2% 하락했다.
메리츠증권에서 발간한 '한화솔루션-태양광/수소 기반의 VPP 사업자로 변모'는 보고서 검색 순위 7위에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수소를 연계한 '그린 수소' 사업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노우호·위정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3년간 태양광 사업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단일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효율성 증대를 위한 투자를 거듭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인버터, 태양광발전소 EPC(설계, 조달, 건설)·발전소 매각 등 하부 사업으로 확장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종목 검색 1위는 카카오게임즈에 돌아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주에도 종목 검색 2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아왔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