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정은 기회…"코스피 2100선 이하땐 적극 매수"

2020-09-02 09:17:26 HomilyChart korea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개장전]]

HomilyChart (Korea)(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9.1/뉴스1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흐름을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 진정과 확산 사이에 존재한다. 국내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300명 이하를 기록했다. 200명대로 떨어지긴 했는데 그 밑으로 진정되는 기미는 안보인다.

1주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국내 증시 투자 심리도 당분간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에 달려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양호한 제조업지수 발표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전일 대비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 나스닥종합지수는 164.21포인트(1.39%) 오른 1만1939.67으로 장을 마쳤다.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64.21포인트(1.39%) 오른 1만1939.67에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에도 21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소식이 강세를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는다"며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미국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의 세부항목 중 신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은 향후 수출 개선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또 "미국 증시에서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가 이어졌고 그 요인들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등락을 견인할 것"이라며 "애플이 오는 10월 아이폰12를 발표하고 제조업체들에 8000만대 생산을 요청했다는 보도로 급등해 관련 종목의 변화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달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진입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코스피 시장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코스피지수 밴드로 2170~2400을 제시했다.

이경민,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시도는 있겠지만, 9월 중반까지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한다"며 "한국과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강도와 기간에 따라 코스피 지지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그러면서 "9월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에다 자산 인플레이션 국면이 더 견고해지고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적 대응으로는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때 매수 전략을 권한다"며 "코스피지수 2200 이하에선 분할 매수, 2100선 이하에선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두 연구원은 특히 "상승 추세에서 주도주, 주도 업종, 스타일의 변화는 없다"며 "제약 바이오와 같은 기존 주도와 함께 반도체, 자동차 업종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