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고용지표 개선에 2150선 회복한 코스피

2020-07-03 15:42:39 HomilyChart Korea

SK바이오팜 29.92% 상승 마감
코스닥도 750선 회복

3일 코스피지수가 215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24일(종가 2161.51) 이후 7거래일만이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미 주요 증시가 상승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HomilyChart (Korea)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4포인트(0.80%) 오른 2152.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7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6억원, 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앞서 2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2.39포인트(0.36%) 오른 2만5827.36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14.15포인트(0.45%) 상승한 3130.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480만개 증가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370만개(마켓워치 기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실업률도 11.1%로 시장 전망치(12.5%)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개선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4%), 서비스업(2.26%), 비금속광물(1.92%), 섬유·의복(1.27%), 전기·전자(1.24%) 등이 올랐다. 통신업(-1.21%), 의약품(-0.42%), 유통업(-0.24%) 등은 내렸다.

전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전날보다 3만8000원(29.92%) 오른 1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4만9000원)보다 236.7%상승한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 시총 순위는 22위가 됐다.

SG충방(001380)(30.00%), 대성산업(128820)(22.98%), 잇츠한불(21.36%)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700원(1.32%) 오른 5만36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1.18%), NAVER(035420)(0.18%) 등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1%)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63포인트(1.30%) 오른 752.1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5억원, 42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40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날보다 1500원(1.37%) 하락한 10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에이치엘비(028300)(-0.76%)도 하락 마감했다. 씨젠(096530)(16.68%)과 알테오젠(196170)(5.39%)는 상승했다.

[정해용 기자 jh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