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1%대 상승..2년3개월만에 880선 안착

2020-09-10 16:41:50 HomilyChart Korea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카카오게임즈, '따상'에 시총 5위 등극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네 마녀의 날’인 10일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 마감하며 880선에 안착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을 기록하며 자축했다. 단숨에 시가총액 기준 5위 기업에 등극하면서 ‘따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형성후 이틀연속 상한가)’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14.83포인트(1.71%) 오른 884.30에 정규 장을 닫았다. 지수는 11.65포인트(1.34%) 상승한 881.12로 장을 연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 880선을 상회하는 것은 지난 2018년 6월7일(887.91)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일별시세를 보면 지난 8일(-0.07%)과 9일(-1.71%) 연이틀 하락분을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HomilyChart (Korea)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5억원어치와 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3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장 때만 해도 수급 포지션은 정반대였으나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이같이 마무리했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912억원) 연기금(120억원) 등이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2억원)과 비차익(170억원)을 합쳐 1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운송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2.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유통(2.49%) 정보기기(2.38%) 방송서비스(2.37%) 제약(2.21%) 등이 2%대 IT H/W(1.99%) 기계,장비(1.98%) 일반전기전자(1.94%) 통신방송서비스(1.83%) 등이 1% 후반대 상승률로 뒤를 따랐다.

에이치엘비(028300)(-0.19%)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5%) 씨젠(096530)(3.72%) 알테오젠(196170)(1.35%) 카카오게임즈(293490)(30.00%) 셀트리온제약(068760)(5.63%) 제넥신(095700)(3.99%) 케이엠더블유(032500)(0.72%) 에코프로비엠(247540)(1.93%) CJ ENM(035760)(3.42%) 등 순이었다.

이날 주식시장 주인공은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카카오게임즈였다. 공모가는 2만4000원에 불과했지만 이보다 두 배 비싼 4만8000원에 시가가 정해졌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6만2400원)로 직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거래량이 50만887주, 거래대금은 312억30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량은 19억5811만1000주, 거래대금은 14조382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9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8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현욱 (fourleaf@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