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된 코스닥은 1.71% 상승
10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0.67포인트(0.87%) 오른 2396.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7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5억원, 38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주가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들의 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가 최근 급락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위험 선호 기조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2.25%), 화학(1.76%), 기계(1.30%), 운수창고(1.25%), 제조업(1.11%), 전기전자(1.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보험(0.48%), 건설(0.27%)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엔씨소프트(03657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등이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강세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인해 화웨이가 반도체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점, 인도와 중국의 분쟁으로 인해 인도시장의 중저가 휴대전화 점유율이 회복하고 있는 점 등이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 넷마블(251270)등은 하락세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83포인트(1.71%) 오른 88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3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59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 형성 후 상한가)’을 달성했다. 이후 가격 변화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 4조568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5위에 올랐다. 이날 하루동안 거래된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50만881주였다.
[박정엽 기자 parkjeongyeop@chosunbiz.com]